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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3년간의 변화

sisu_ 2025. 3. 4. 21:13

며칠 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의 설전 영상이 전 세계로 전해졌다. 마치 국내의 팟캐스트 토론을 보는 듯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취재진 앞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 표시를 요구하며 즉각적인 전쟁 종식을 주장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유럽과 미국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맞섰다. 미국이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 광물 수익의 50%를 요구한 계약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3개월이면 끝날 것이라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3년이 흘렀다. 이제 어떤 형태로든 종전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추진하지만 난항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끝내려 하지만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회담이 격렬하게 진행되었으며, 일부 미국 고위 관리들은 젤렌스키의 사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화 협상을 가졌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에 배제되었다. 이에 유럽은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며,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2022년 이후 영토 11% 상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키이우를 방어하며 일부 지역을 수복했지만, 동부 도네츠크와 바흐무트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는 약 11%의 영토를 러시아에 빼앗겼으며,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분쟁을 포함하면 총 18%의 영토가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최대국, 미국의 원조 중단 위기

 

미국은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1,230억 달러(약 162조 원) 규모의 군사·인도적·재정 지원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을 재검토하면서 원조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해 "희토류 광물 채굴권을 대가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의 NGO 및 사회복지 단체들은 인력 감축과 사업 축소를 강요받고 있다.

 

6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떠나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370만 명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피난했으며, 690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탈출했다.

난민들은 주로 독일(120만 명), 폴란드(약 100만 명), 체코(39만 명) 등으로 흩어졌다. 또한 120만 명이 러시아로 이주한 것으로 추산된다.

 

4만 명 이상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전쟁 중 4만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6,203명은 성인 남성, 669명은 어린이로 집계되었다.

 

결론: 우크라이나, 전환점에 서다

 

전쟁 3년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는 영토 상실, 난민 증가, 미국 지원 축소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제 전쟁이 끝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끝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Visualizing how Ukraine has changed in the 3 years since Russia’s full-scale invasion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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