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 연장에 지지자들 법원 습격…경찰과 충돌

A motorcade believed to be carrying South Korea's impeached President Yoon Suk Yeo arrives at the Seoul Detention Center in Uiwang, South Korea, January 18, 2025. REUTERS/Kim Soo-hyeon  Purchase Licensing Rights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형사 조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을 최대 2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CIO)의 조사를 받게 된다.

 

사건 경과

• 12월 3일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
• 12월 3일 국회, 계엄령 선포 부결
• 12월 14일 국회,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 대통령 권한 정지
• 1월 19일 법원, 윤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 발표
• 1월 19일 새벽 법원 앞 폭력 시위 발생

 

지지자들 법원 습격…경찰과 충돌

 

법원의 구속 연장 결정이 발표된 1월 19일(일)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몰려가 경찰과 충돌하며 건물 안으로 난입했다.

 

시위대는 소화기를 뿌리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등 기물을 훼손했으며, 일부는 유튜브로 난입 장면을 생중계했다. 경찰은 몇 시간 만에 질서를 회복하고 46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가담자도 추적 중이다.

 

경찰 부상자 속출…정부 "강력 대응" 예고

• 경찰 9명 부상, 응급 구조대에 따르면 총 40여 명 경상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민주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불법 폭력" → 강력 대응 예고

 

 윤 대통령, 여전히 조사 거부…사건의 정치적 파장

 

윤 대통령은 구속 기간 동안 신체검사, 미결수용자복 착용, 머그샷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현재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CIO는 추가 조사를 시도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되었으며, 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죄는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갖지 않는 몇 안 되는 범죄 중 하나로,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South Korean court extends President Yoon’s detention, angering supporters | CNN

Protesters storm South Korea court after it extends Yoon's detention |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