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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잡담

한국어의 ‘빵’, 그 낯선 어원의 이야기한국어의 ‘빵’이라는 단어는 포르투갈어 pão(라틴어 panem)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순우리말도, 한자어도 아닌 외래어입니다. 16세기 조선 중후기,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상인들이 동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서양의 음식 문화와 함께 언어도 전파되었습니다. 포르투갈어 pão는 일본을 거쳐 조선에 전해졌고, 일본에서는 パン(pan)이라는 형태로, 한국에서는 ‘빵’이라는 발음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이처럼 동아시아의 여러 언어권에서는 서양식 ‘빵’이라는 음식이 본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단어가 형성되었습니다.아시아의 빵, 대부분 외래어일본어: パン (pan)한국어: 빵 (pão에서 유래)필리핀어: pan (스페인어 영향을 받음)인도..

‘Scoring the goal’ seems more important than ‘scoring a goal’ (Credit: Alamy) 영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세 개의 문자로 구성된 'the'이다. 그것 없이는 영어를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단어는 서술적이거나, 환기시키거나, 영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서,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조롭고 무해하게 보이는 단어는 영어에서 가장 강력한 단어 중 하나인 것이다. 'the'는 영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 100개 중 5%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세기 미국 언어학자인 조지 지프는 가장 적은 노력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짧고 간단한 말이 가장 빈번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의 말이 옳았다.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