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 한국 국민 음식, 치킨 가격 3만 원대?

 

언제부터인지 프라이드치킨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비교적 부담이 가지 않는 가격대인 것도 요인이었겠지만 이제는 한 마리에 3만 원 수준이 될 수 있다.

 

최근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8월 치킨 가격이 1년 전 동기 대비 11.4% 상승하며 김치찌개나 소고기 바비큐와 같은 다른 인기 외식 품목의 가격 상승을 앞질렀다. 닭고기 소매가격은 지난 2년 동안 50% 이상 올랐다.

 

 

국민 음식

정부에 따르면 음식점 20곳 중 한 곳이 치킨집일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치맥'은 유명하다. 

2021년 한국의 치킨 시장은 79억 달러 규모로, 인구가 훨씬 많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국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킨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 임대료, 인건비, 배달 서비스, 심지어 닭 사료 비용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식당들은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에서 일부 할인 행사를 하는 동안 일부 영세 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인들의 위안거리였던 치킨은 이제 더 이상 망설임 없이 주문하기 쉬운 메뉴가 아니다. 


세계적인 위기

 

세계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인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식품의 거의 절반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가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 
 
올해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한 것은 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양국은 밀과 해바라기 기름과 같은 필수품의 주요 수출국이다.

Fried chicken was cheap comfort food for South Koreans. Now a meal can cost $22 | CNN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