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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에서 CNN BBC/지수

코로나: 국별 코백스 기부에서 보는 한국의 위치

sisu_ 2022. 6. 4. 17:13

COVAX 통해 기부된 코로나 국별 백신현황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어언 2년이 넘었고 이제 세계가 다시 문을 여는 추세다.

한국 등 선진국에서는 백신 폐기가 일어나고 있지만 빈국들은 백신 부족으로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한 세계 보건기구(WHO), 감염병 혁신연합(CEPI), 세계 백신 면역 연합(GAVI)이 중심이 되어 공정한 배분을 목표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설립하였다.

 

WHO: 빈국에 배분되는 코백스 백신 턱없이 부족

 

바이든 대통령, 개발도상국에 백신 5억 회분 추가 기부 약속... 현실은

 

OurWorldInData 은 국별 백신 기부 현황을 분석하였다. (3월 22일 기준)

 

코백스에 기부 선언, 코백스에 기부 완료, 코백스에서 기부받은 백신을 수혜국에 전달 완료 등으로 나누었다. 

 

기부 약속 기준으로는 미국이 9억 회분, EU 5.2억 회분, 독일 1.7억 회분, 프랑스 1.2억 회분, 영국 1억 회분... 일본 6천만 회분... 한국 5백만 회분 등이다. 

 

코백스를 통하지 않고 국가 간에 기부한 것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기부국의 인구 기준으로 인당 몇 회분을 기부했는지, 또 GDP 기준으로도 분석했다. 

 

COVAX 통해 기부된 코로나 국별 인당 백신현황

한국 경우, 5백만 회분/5.1백만 명 => 0.098이 된다. 

 

2020 국별 GDP - 한국 10위

 

OECD 국별 인당 GDP - 한국 42,000 달러(구매력 기준)

 

G7 이면서 우리와 인구, 경제 수준이 비슷한 이탈리아가 눈에 띈다.

 

이탈리아 경우, 인구는 6천만 명으로 한국보다 8백만 명 많다. GDP가 1조 8860억 달러(2020년 기준)로 한국보다 약간 많고, 인당 GDP가 한국의 42,000 달러(구매력 기준) 보다 낮은 39,000 달러 수준이다. 

 

게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인명 피해를 심하게 입었고, 관광 등 경제 타격도 많이 받았는 데, 72백만 회분이나 기부 선언을 한 상태다. 

 

코로나 확산에 큰 피해를 입고 있던 유럽 국가들이 겁에 질려 과잉 구매를 했다가 잉여분을 기부한다고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원인의 전부는 아닐 것 같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갖고 자국의 이권을 위해 힘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그에 걸맞은 기부 참여 등 여러 가지 의무도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국은 코로나에 브렉시트까지 하면서 경제가 어려워 대외 기부액을 줄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영국의 대외 원조 삭감, 게이츠 및 기타 자선 단체가 부분적 충당

 

우리도 모르는 사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도 이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요구에 대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COVAX 통해 기부된 코로나 국별 GDP (백만달러)별 백신현황

 

한국 경우, 5백만 회분 / 1조 6310억 달러 (2020년 기준 GDP) x 1백만 달러 =>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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