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지수 6위, 한국 – 일상에 스며든 기술 이야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혁신 지수 (Global Innovation Index) 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들의 일상 속 기술 적용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6위에 올랐으며, 다양한 첨단 기술이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가 소개되었습니다.
스위스 – 14년 연속 1위, 작지만 강한 기술 선진국
스위스는 2024년에도 글로벌 혁신 지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과 기술(특허, 기술 기업 가치, 수출), 창의적 성과(앱, 영화, 상표 등록 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취리히에 사는 기업가 로자문드 태겔은 “어린 시절부터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고 말하며, 탄소를 포집하는 Climeworks와 같은 기업이 혁신 문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
여행자들은 SBB 철도 앱, 문 앞 수하물 배송 서비스 덕분에 도시 간 여행이 매우 편리했다고 평가합니다.
스웨덴 – 지속 가능성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회
AI와 자동차 산업 강국인 스웨덴은 인프라, 비즈니스 세련도, 그리고 지식 및 기술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톡홀름은 “유니콘 공장(스타트업 성공률)”으로 불리며, 고텐버그는 Volvo, AI 연구소, 린돌멘 과학 공원 등 창의성과 협업 중심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이 단순한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 실리콘밸리와 도시 전역의 자율주행 혁신
미국은 시장 세련도에서 1위, 비즈니스 세련도에서 2위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구글, 애플, 메타 같은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고, 뉴욕의 실리콘 앨리, 시애틀의 클라우드 시티도 주요 혁신 거점입니다.
Waymo 자율주행차가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등에서 실제 운행 중이며, 앱을 통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교통 혁신과 실용적 AI 기술 확산
영국은 시장 세련도, 창의적 성과, 지식 및 기술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습니다. 런던에서는 오이스터 카드 시스템이 혁신을 대표하며, 이제는 신용카드만으로도 전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폐기물 수거 경로 최적화, 자동 압축 스마트 쓰레기통, 신개발지구의 지하 수거 시스템 등 실용적 기술이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스트랫퍼드의 Here East는 신생 기업, 대학이 모여 있는 창의적 허브로, VR 마스터클래스, 스케이트보드 시연 등 다양한 무료 이벤트가 열립니다.
대한민국 – 기술로 삶을 혁신하는 나라
한국은 인적 자본 및 연구 부문 1위, 창의적 성과 부문 2위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LG, 기아, 현대 등 굴지의 기업과 더불어 Startup Korea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창업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AI 연구자 엘 파렐-킹슬리는 한국에서 AI 안내 로봇 QI(국립중앙박물관), 손목형 번역 기기를 인상 깊게 경험했다고 전합니다.
부산은 “한국의 샌프란시스코”로 불리며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기술 투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15분 도시 구현 프로젝트에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What it's like to live in the world's most innovative countries
The BBC speaks to residents and travellers in some of the top-ranked countries on the 2024 Global Innovation Index to find out how cutting-edge technology benefits day-to-day life.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