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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광물 거래, 트럼프 외교 정책의 완벽한 상징

sisu_ 2025. 2. 25. 14:39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the Republican Governors Association meeting at the National Building Museum in Washington, on Thursday, February 20, 2025. 
Pool/AP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 북한 대동강변 트럼프 타워 건설, 가자 지구 재개발 등 부동산 개발에 기반한 기발한 발언과 구상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에 독특한 색채를 입혀왔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광물 계약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 원조의 대가로 희귀광물 자원의 50%를 넘기라는 요구로, 단순한 거래를 넘어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적 외교정책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1. 젤렌스키의 거부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전쟁 이후 경제 재건과 도시 복구를 위해 자국 희귀광물 자원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뮌헨 안보회의 등 국제 무대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주권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 원조보다 자원 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 희귀광물 공급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자원의 확보는 국가 경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2. 거래의 본질
    •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제안한 계약은 과거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보상의 명목 아래,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의 50%에 대한 소유권 또는 수익권을 미국에 이전하도록 요구합니다.
    •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우크라이나에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기보다는 미국의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방적 조건임을 지적합니다.
    • 실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조가 투입된 상황에서 이 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장기적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트럼프의 외교 전략
    • 이번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외교 원칙을 배제하고,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거래적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2019년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드러난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한 거래적 요구 사례와 유사하게, 이번 계약 역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전략은 “작은 나라에 대한 침략 금지”라는 국제적 원칙과 상충하며, 전통적 외교 가치가 무시되고 있음을 부각시킵니다.
  4. 국제 및 국내 반응
    • 국제 사회에서는 이번 제안이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로 비판받고 있으며, 유럽 주요 언론과 정치인들은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최근 G7 정상회의에서도 미국의 반러시아 입장의 전환과 거래적 외교정책이 동맹국들 사이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민주당은 물론이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번 제안에 대해 “국가의 장기적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크라이나 광물 계약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정책에서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거래적 접근 방식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정책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경제 재건 의지를 무시할 뿐 아니라, 국제 동맹과 외교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할 위험이 큽니다.

 

최근 국제 신뢰도 조사와 외교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도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사례는 앞으로의 국제 외교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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